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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나는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

다만,

고작 인턴 6개월을 하며 팀으로 지냈던 선배들이 2년이 지난 지금도 생일선물을 주고, 본인이 이직하는 회사에 같이 들어가자고 연락을 먼저 준 것.

3년 동안의 국가근로를 그만둔 후 시간이 지난 뒤 나도 모르고 있던 장학금을 부서분들이 먼저 신청해서 챙겨 주신 것.

졸업 후 갈팡질팡 하고 있을 때 국가근로 당시 계장님이 부서 이동을 하시면서 내 자리 하나를 마련해 주신 것.

다수의 친구들이 각자의 사업을 하고 있을 때 자기와 함께 일하자고 손을 먼저 내밀어 준 것.

개인 사정으로 8개월 만에 그만둔 직장에서 퇴직금을 조금이나마 챙겨주고, 일자리를 다시 찾을 때 연락 달라고 말해주신 것.

조교로 일할 때 함께 일했던 중국인 조교가 하고 싶은 사업이 있는데 파트너로 함께 해보자며 본인의 구상안을 제시해  준 것.

이 외에도 몇 가지의 사연들.

생각해보면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내가 더 뛰어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나의 자존감이 바닥을 뚫다 못해 멘틀로 들어가려 할 때 조금이나마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 끄적여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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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라고, 피를 나눈 가족이라고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 좀 안했으면 좋겠다.

난 남들 다 가지고 있는 그런거, 거의 없는데 왜 자꾸 건드는거야.

제발 혼자 좀 냅뒀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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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 또는 살아가진다.

요즘 나는 살아간다기 보단 살아져 간다.

생각 없이 사는 것 같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의지가 없다고 해야 하나.. 무기력해졌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변했다 나는.

근데 지금 같은 삶이 나쁘지 않다. 솔직히 좋다.

몇 년 뒤 내 모습이 궁금하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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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들과 펜션을 잡고 1박으로 놀고왔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가기 전까진 좀 무서웠지만 돈도 다 걷었고, 못가겠다고 말을 했다간 오만가지 욕을 먹을것 같아 그냥 갔다.

다행히 펜션에 우리밖에 없어서 다른 일행과 마주치지 않았다.

함께 노는 무리 중 아이돌이 있는데 그 친구도 이번에 함께 놀러갔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아이돌 친구가 갑자기 심각해지길래 얘기를 들어보니 다른 친구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고 팬들이 소속사에 DM을 했다고 한다.

놀러갔냐, 휴가냐, 어디냐 등등........ 순간 소름이 돋았다. 그 친구 얼굴이 나온것도 아니며, 태그를 한것도 아니었다.

그냥 팬들이 아이돌 친구의 친구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알고 있어 수시로 확인한단다. (ㅋㅋㅋㅋ;;;)

와우...솔직히 인기 있는 그룹은 아닌데........인기있는 그룹은 어느정도란 말이야;;;;;;

아이돌 친구는 1~2시간 동안 혼자 심각하더니 금방 체념했는지 밤새 재밌게 놀고 모두 자는 사이에 혼자 갔다.

솔직히 잘 생기긴 했더라.

무튼 신기한 경험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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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번째 교정을 하고 있다.

어릴때 윗니 교정을 몇년간 했었지만, 유지 장치를 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니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하더라.

이번엔 윗니, 아랫니 모두 하고 있다.

그리고 며칠 전 아랫니에도 교정장치를 붙였다.

부착 후 이가 당기는건 어느정도 예상한 일이기에 그러려니 했지만, 교정장치에 입술 안쪽이 자꾸 긁혀 상처가 나는건 예상 못했다.

계속 닿으니 상처가 나고, 계속 닿으니 상처가 난곳에 계속 닿고, 계속 닿으니 상처를 긁고, 계속 닿으니 상처가 나을 수가 없다.

진짜 매 끼니 울면서 밥 먹는다. 진짜 울면서 먹는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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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술집에서 술을 먹을때 있던 일이다.

재밌게 놀던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어 볼일을 보고 손을 씻고 있었다.

그때 문이 덜컥 열리더니 여자가 들어왔다.

내가 들어온 곳은 분명 남자화장실이었고, 여자화장실은 저쪽에 따로 있었다.

서로 눈이 마주치고 동시에 동공지진이 3초 정도 일어났다.

그러더니 너무 급한데 여자화장실에서 사람이 안나와서 들어왔단다. 죄송하단다.

아 예;; 내가 일 보고 있는데 들어왔으면 어떡할뻔 했어....

그러고 화장실을 나왔더니 이번엔 문 앞에서 기다리던 알바생이 나를 보고 동공지진을 일으키더라 ㅋㅋㅋ

화장실에 아무도 없는줄 알았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죄송하단다.

아 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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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이었다.

친구 집 앞 상가에 잠깐 차를 대놓고 핸드폰을 하며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밖에서 창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당연 친구겠거니 싶어 문을 열어주었다.

이윽고, 누군가 탔는데 웬걸. 그냥 처음 보는 여자였다. 정말 처음 보는 여자였다. 어 누구였더라? 누구였지!? 가 아닌 정말 모르는 여자.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안녕!" 하더니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오히려 그 당당함에 더 헷갈렸다. 하필 그 날 만나기로 한 친구가 화장법을 다르게 하고 나온다고 한 날이라 더욱.

단발머리, 노란컨버스, 긴치마에 청자켓까지 옷을 입은 스타일도 비슷했고, 교정한 것까지 그 친구와 비슷했다.

그렇게 3~5초정도 뇌 정지가 왔었지만 조심스레 "죄송한데 차를 잘못 타신 것 같아요"라고 얘길 했더니

어머 어머!! 하며 발작을 일으키며 뛰쳐나갔다.

누굴 만나려던거였을까? 궁금하다.

다음부턴 확인하고 타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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