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매버릭 짧은 후기
제대로 된 자아를 갖춘 후 파일럿이 선망의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뻔한 스토리에 뻔한 전개까지 모든 것이 예측 가능했지만 단 한 장면도 실망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예상 가능했기에 손에 땀이 찬 것 같기도 하다.
영화가 궁금해지는 후기 +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속편까지... 애초에 안 볼 수가 없었잖아! 오지는 ost로 시작하는 첫 장면부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정말 심장이 벅차오르더라.
87년도에 나온 탑건1은 많이 들었지만 오래된 영화라 보지도 않았고 그렇게 보고 싶단 생각도 없었다. 속편을 보신 분들은 이번 매버릭을 정말 기다렸겠지? 그리고 이 영화는 그들의 기대를 뛰어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CG와 배우들도 포장된 영화만을 찾아다녔던 나 자신을 반성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연출, 연기, ost만으로도 이런 명작이 나올 수 있었는데 말이야. 이런면으로 이렇게 진한 영화는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미국 그 자체를 나타낼 수 있는 영화랄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