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건.

가만히 앉아 컴퓨터를 하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들었음... 나는 여기저기 나름 쏘다니면서 누군가에게 줄 선물들을 사는 편인데, 엽서든 냉장고 자석이든 먹을 거든 ㅇㅇ.. 엽서나 냉장고 자석 같은 경우는 내가 항상 내 것을 먼저 산 뒤 선물로 줄 것들을 사는데, 먹는 것 같은 경우엔 항상 내가 사는데도 내가 먹을 건 없다. 제주에서 살았을 때도, 이번에 동남아로 길게 다녀왔을 때도. 그래서 남들은 뭐가 맛있다, 뭐가 달다 이러는데... 난 모른다. 난 못 먹어봐서... 이게 맞는 건가? 내가 우선순위로 여기지 않아서 그런 건 알겠다만... 내가 먹을 돈으로 남들을 사주고, 그만큼 아끼자 라는 마인드였기도 함. 근데 이게 맞음??

난 먹는것에 미련이 없다. 특히 혼자 먹을 땐 더욱더. 집에서 혼자 밥 먹을 땐 거의 항상 밥+닭가슴살만 먹을 때도 많고 안 귀찮으면 김치 꺼내서 먹음. 요즘은 국거리 있어도 국도 안퍼먹음 왜 저렇게 먹냐고? 젓가락질, 숟가락질하기가 귀찮고 꺼내는 것도, 씻는 것도 귀찮앙,,, 그러니까 귀찮음>>>>>>식욕이라는 거겠지. 그래서 위 문단의 일이 일어나는 거고... 말했듯 혼자 먹는 것에 돈 쓰는 것보단 그만큼 아껴서 차라리 남과 먹을 때 쓰자라는 마인드이기도 함. 근데 또 식욕이 없다고 해서 맛있는 게 없는 건 아니야. 나도 햄버거, 치킨, 콜라, 피자 등등 뭐 남들 맛있어하는 건 나도 다 맛있음. 나도 혼자 막 뭐 시켜 먹고 싶어. 근데 안 그래 버릇해서 그런지 돈이 아까워서 잘 안되더라. 

배는 어떻게든 채우기만 하면 된다....라곤 하지만 나도 맛있는거 혼자 시켜(사) 먹고 싶음. 근데 그게 잘 안됨. 그냥 혼잣말 지껄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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