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1.05.29
  • ... 2021.05.25

나는 지인들과 매주 목요일마다 풋살을 한다.

이기고 지는것에는 관심도 없고 거칠게 플레이하는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다.

한명이 넘어지면 우루루 가서 "괜찮으세요?" ㅋㅋㅋ 모두 너무 착하다.

나는 중앙에서 패스를 주고 받는 역할을 좋아해 슈팅을 그렇게 자주 하지 않는다.

엊그제, 혼전상황에서 공이 나한테 굴러오는것이 아닌가.

그때 친구가 나를 도발 했다 "어차피 소녀슛이야 안막아도 돼" 라고

그 소리 듣고 냅다 후려버렸다.

공이 상대방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랫줄 처럼 빨려 들어갔다.

zz

ㅋㅋ

ㅋㅋㅋ

기분이 좋았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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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귀찮음이 굉장히 심하다.

밥먹을때 젓가락질이 귀찮아 숟가락으로만 먹거나, 아예 수저가 필요 없는걸 골라서 먹기도 하며 뒤집어진 이불을 그대로 덮고 자기도 한다.

당장 생각은 또 안나는데 무튼 그렇다.

언제부터 이러기 시작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중학교 3학년때부터였던것 같다.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일로 담임선생님께서 누구의 잘못이냐 추궁을 하셨었는데 가만히 있던 내가 벌인 일이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누가 그랬었는지 알았고 내가 그러지 않았다고 말을 할 수도 있었다 진범이 양아치여서 무서웠던것도 아니었다.

단지 귀찮았다.

말해봤자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나는것도 아니고 '알 사람은 알겠지~' 이런 생각이었다.

옆에 있던 친구가 왜 항변을 안하냐고 본인이 다 억울하단 식으로 나를 쳐다봤었던 눈빛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진짜 귀찮았다.

"제가 안했어요!! 저 아니에요!!"로 시작해서 누가 했고 왜 그랬고 설명하기가....

그냥 그랬던거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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