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또 하나의 기억 방법이다.

무심코 들려오는 노래가 귀에 익숙하면 갑자기 과거로 빨려 들어간다.

몇 시간 전에서 몇 년 전까지, 길게는 십 년 단위로 돌아갈 때도 있다.

또한, 행여 돌아가고 싶지 않은 때라도.

망각에 의해 흐트러져 버린 천피스짜리 퍼즐 같지만, 신기하게도 단 몇 초 만에 맞춰진다.

그럼에도 잊기 싫다는 것은 어찌됐건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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